지금 진행하고 있는 '건'에 대한 paper work 때문에 어제 오후부터 시작한 일을 이 새벽까지 붙잡고 있다. 아 정말 이게 뭐하는 짓이람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여지껏 키보드를 타닥타닥거리고 있는 나를 보면 또 징하다 정말..
이럴 때면 여지없이 드는 생각이, 한참 강 건너는 중에 노를 놓쳐버린 뱃사공 심정이다.
약 3주간 미친듯이 저놈의 '건'때문에 이리저리 들쑤시고 쏘다니며 사람들을 만나서 또 접점 찾기 힘든 이야기를 반복할 생각을 하니 아찔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지경이 될거라고 예상하면서도 결국 받아들인 내 책임이니 어쩌겠나.
겨우 정리된 문서를 USB 메모리 스틱에 담고, 누으면 분명 12시에나 눈 뜰것이 분명하기에 찬물로 샤워하고 회사로 나서기전에 잠깐 오랫만에 끄적...
Itsuwa Mayumi 의 Joker를 들으며 90년대 초반의 그 시절 감성을 떠올리곤 잠시 진저리.
지금의 내 삶이 어떻든 또는 그 것이 확정불변의 것었다고 훗날 깨달을지라도 절대로 그냥 포기하지 말라는 깊숙한 곳에서의 속삭임.
인생은 지나가고 사람은 흘러가지만 아직은 내 인생 링위에 올라서지도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은가, 그랬다면 내가 쏘아봐야할 것은 내 앞에서 펄떡거리고 있을 상대선수이지 거울을 보면서 쉿쉿 shadow boxing을 하고 있는 내모습은 아닐것 아닌가.
가을 문턱을 넘어 아직도 깜깜한 새벽 출근길이 오늘 내 하루에 대한 전의(戰意)를 단단히 해줄게다. 오늘은 미친듯이 뛰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후회 한 점 없이 침대에 자빠져줄거다.
Do it Best, You can do I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