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ver know

never know drizzle 2009. 9. 29. 01:15
뽈르는 모르고 있다.
아마 전혀 모르고 있을 수도 있다.
시몽은 여전히 그녀를 생각하고 그리워 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연락.
시몽은 긴 시간을 생각했다.
어떠한 말을 해야할까.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그러던 시몽은 어느 날 출근 길 전철 안에서
머리를 올려 묶은 모습과 뒤에서 바라본 뺨의
모양이 뽈르와 닮은 여자를 보았다.

시몽은 가슴이 아팠다.
현실같지 않은 햇살이 내리 쬐던 그 아침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건만 그의 가슴은 아플정도로 다시 설레었다.

결국 시몽은 마음 먹었다.
그의 가슴에 간직한 것을 솔직히 말하기로.
말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이라고 그의 가슴이
말하고 있다.

어떤 것과도 연결되지 않는 변하지 않은 사실.
시몽은 여전히 그녀를 생각하고 그리워 하고 있다.

그 사실이 그의 인생을 또 다시 휘저어 놓는다 해도,
그리고 변하지 않는 결말이 다시 한 번 기다린다고 해도,
혹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혼잣말이라 할지라도.

시몽은 여전히 그 시간을 떠나보내지 않고 있다.
Posted by 여름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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