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computer, BIG APPLE

small computer, BIG APPLE about my blog 2008. 11. 4. 07:07
Big, Red Apple

크고, 빨갛고, 아름답다. 감기약같은 노랑색도 예쁘다.



잊을만하면 한 번씩 올리는 바탕화면.

워낙 글 올리지 않은 공백기간이 길으니 그에 관한 이야기는 접어두고.
계절이 바뀔 무렵이면 어떤 계기로든 바탕화면감으로 좋은 사진을 올려주는
블로그 이웃 지밍님..(난 멋대로 밍밍님이라고 부른다, 어감이 좋아서. 언젠가 혼날지도..)

한 달 전쯤인가 뉴욕 다녀와서 올리신 사진중 하나를 또 졸랐다.
전에 받은 제주도 풍차 사진은 여전히 데스크탑에서 훙훙 잘 돌아가고 있고, 좀 추워보이긴
해도 워낙 맘에 드는 사진이라 그걸 바꾸는 대신 랩탑 바탕화면에 넣어주고 잘 쓰고 있다.

문제는, 친절한 밍밍님이 사진을 보내주면서.. 바탕화면 넣으면 사진좀 올려보라고 하셨는데..
하셨는데..
10월이 가기전에.. 이제서야 올린다는 사실.
미안해요 밍밍..게으른 곰돌이를 욕해주세요. 어흑.

데스크탑은 PC를 쓰지만 랩탑은 Macbook Pro 를 쓴다. 얼마전에 알루미늄을 통으로 찍어내서 만든 All New Macbook 라인이 등장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지금 내 Macbook Pro 가 훨씬 더 호감이 간다. 성능은 다소 떨어지지만 :)

알루미늄 바디 랩탑의 차가운 느낌을 밍밍님의 따뜻한 색감의 사진이 부드럽게 해준다. 게다가 사과. 모니터 반대편 랩탑 등짝에는 흰 사과 로고가 불들어와 있고, 모니터에는 빨간 사과가 떠있다. 참 잘어울린다. 밍밍님은 11월에 올리는 것을 분명 용서해 주실 것이다.


Posted by 여름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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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밍밍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으음 ~* 맥북프로~~ 친구도 맥북프로인데. :-)
    다쯜님 맥북이 따땃한 겨울을 보내게 되었다면 다행다행..
    그치만.. 종종 포스팅해주셔요! =_=+ 찌릿

    2008.11.04 21:55
    • BlogIcon 여름저녁 2008.11.05 1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으으음~* 맥북프로랍니다. 밍밍님 사진덕에 따뜻해진 맥북프로.
      포스팅을 안하는거 뭐라 하느라고 사진 늦게 올린건 넘어갔네요 :)
      네네. 2달정도 전까지는 참으로 정신이 없이 살았고 요즘은 반대급부로
      너무나 한가한 시간이예요.

      뭔가 입을 열긴 열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그렇고
      사진 고마와요 밍밍..너무 예쁘지 않아요? :)

  2. BlogIcon 달냥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름저녁님의 귀환을 환영합니다-!! ^___^

    2008.11.05 12:10
    • BlogIcon 여름저녁 2008.11.05 16: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달냥님~
      에고 귀환씩이나. 제 블로그에 글쓴걸로 환영 받으니까
      어째 혼나는 느낌이 드는데요^^
      뭔가 하라고 머리 저 편에서 시키긴 하는데 가닥을
      못잡고 있습니다. 어수선해요 여전히..

      달냥님 요즘 건강이 별로신듯 하던데,조심하세요..

  3. 밍밍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콜릿 생각나지만 참을래요-ㅅ-/ 투투투투

    2008.11.05 18:22
  4. BlogIcon 달냥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멀고먼 길을 돌고돌다보니 어느새 한 해의 끝자락이 보이는군요.
    이제 호흡을 좀 가다듬을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여름저녁님께 메리크리스마스를....^^

    2008.12.23 17:30

기념품은 없습니다.

기념품은 없습니다. about my blog 2007. 7. 2. 02:00

오랫만입니다.

라고 인사를 쓰고서는 잠깐 생각했습니다. 블로그에 쓰는 글의 제목이라기에는 좀 어울리지 않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랫만에 글을 쓰면서 스스럼없이  이렇게 서두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은 이 곳이 불특정 다수의 분들이 아니라 와주시던 '몇몇 분들'이 들러시던 곳이기 때문이라고 스스로 납득해 버렸습니다. 적잖이 오랫만에 올리는 글을 보실 분들은 분명 그 분들이실테니 오랫만이라고 인사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요.

사실 그동안 간단한 글 몇 줄 이라도 올릴만한 시간이 없었던 것도, 써보고 싶었던 글감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요. 다만 블로그라는 것을 만들고서 뭘 이야기 할 것인가에 대한 것만 생각하다보니 보여질 글을 무엇에 대해 쓸 것인가, 어떻게 쓸 것인가에 너무 많은 생각을 했다는 생각입니다.

그것을 깨달은 것은 제가 쓴 지난 글을 오늘 주욱 읽어보고 나서였습니다.

잔뜩 긴장한 글.

제가 갖고 싶었던 채널로서의 블로그가 아니었어요.

물론 그동안 제가 다소 건조한 사이클의 생활을 했었던 것은 사실이고, 다시 돌아왔다고 하면서 앞으로 올릴 글들이 어떤 내용일지는 저 자신도 정확히 모릅니다. 아니 생각하고 있는 것은 어느정도 있지만 그것들이 정말 실체화될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한가지 정확히 깨달은 것은 있습니다.

힘을 빼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

거기에는 분명 적절히 줄타기를 해야할 요소들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어렴풋이 알 것 같습니다. 그것을 깨닫고 나니 그 전에 썼던 것들을 모두 지워버리고  싶을만큼 창피했지만 그냥 놔둡니다. 이웃분들이 달아주신 댓글이 소중하기 때문이고, 나중에 제가 다시 참고할 반면교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다시 글을 쓰기까지 꽤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원체 유행이나 시류에 거부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혹시 제가 잠시 '대세'에 동참하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면서 블로그라는 것, 그냥 접어버릴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만 제 인생에서 글을 쓰는 작업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곰곰 생각해보고서는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이렇게 주절주절 쓰고 나니 뭔가 엄청난 고민을 했던 사람 같군요. 하지만 그 이면에는 솔직히 말하면 우스울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겁니다. 그건 차차 이야기 하기로 하고...

가장 큰 이유는-

오랫만에 다시 글을 썼다고 인사 남겨주실 이웃님들이 보고 싶은거죠. 하하 :)

자, 다시 시작해보겠습니다. 아무런 형식도, 아무런 계획도, 지금은 없습니다. 그저 쓸데없는 힘만 빼려고 합니다-

오랫만에 다시 뵙건만 기념품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네.

 

Posted by 여름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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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min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넓은 바다에서 큰 참치 잡아오셔야죠!
    없어도 기념풀 달라고 떼쓰고 싶은 심정이에요!!
    내놓으새요! 버럭!!! 'ㅁ'/

    2007.07.02 21:07

계란 흰자정도의 생각

계란 흰자정도의 생각 about my blog 2006. 8. 11. 03:57

흰자라 함은 삶은 계란의 흰자를 말합니다. 뜬금없지요?

노른자가 아니라 확실하게 잘 분리된 흰자만큼 주변을 에두르는 생각이라는 뜻- 정도로 할까요 :)

- 제 블로그도 게스트로 잠깐만 들렀다가 갈 정도로 일에 허덕이느라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했던 티스토리-이노리간의 문제는 완전히 정리가 되었더군요. 솔직히 저번~저번에 모처럼 일찍 들어와서 글좀 쓰고 이웃님댁에 마실좀 가려고 했던 적이 있는데 Admin 로그인 방법이 바뀌어서 한참을 애먹었던 적이 있습니다. @innori.com을 메일주소로 배정을 한다는 공지를 보지 않았으니 알 도리가 있나요. 살짝 기분이 상한 상태에서 로그인 폼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다음' 로고를 보니 갑자기 부아가 치밀었었습니다. 결국 그 헛짓을 하느라고 이웃님들댁 마실도 못가고 잠자리에 들었거든요.

- 그래서 요즘 완벽히 독립된 (물론 블로그를 올릴 계정은 임대하는 것이지만) 블로그로 옮길까 하는 생각을 은근히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티스토리-이노리간의 문제로 말들이 꽤 있었을텐데 그 와중에 조용히 당신들 할일 하고 계셨던 지밍밍님과 잡넘님댁을 생각하니 더더욱 그렇습니다.

- 고맙게도 무상으로 공간을 제공해주는 이노리, 아니 지금은 티스토리가 되려나요, 어쨌든 운영하는 곳에서 제공하는 툴 폼이 블로그이므로 블로그라고 가지고는 있지만 제 마인드는 아무래도 지극히 개인적인 홈페이지가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자주 듭니다. 물론 블로그라는 툴을 어떻게 사용하든 그건 사용자의 마음이라는 제 생각은 변함없습니다만 분명히 제가 가지고 있는 마인드 자체는 어쩐지 블로그와 잘 맞아떨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마음 한구석에 계속해서 자리를 잡고 있어요.

- 일전에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 고가님댁이 다시 열렸다가 얼마전에 휙 날아갔습니다. 고가님댁의 주소는 그래서 http://ㅠ.ㅠ 가 되었구요. 개인 연락처를 모르는 분이라 적잖이 낙담하고 있던 터에 생각지도 않았는데 게스트북으로 어찌 어찌 고가님이 찾아와주셔서 무척 기쁘고 고마왔습니다. 아, 이야기가 샐뻔했군요, 그 고가님이 가지고 계셨던 홈페이지가 딱 제가 바라는 정도의 형태입니다. 게시판 하나로 돌아가는 간결함만이 있으되 오가는 사람들간의 교류 그 자체만으로도 꽉 들어차 뭘 더 끌어들일 필요 없는 그런 공간말이지요. 시샤만 가져다 놓는다고 아라비아 분위기가 나는건 아니잖아요.(무슨 소리? 네 지금 저 졸립습니다 :)

- 그렇지만 현재로서는 이것저것 신경 안쓰고도 편하게 제공되는 블로그 툴을 제공하는 사이트가 있다는 사실에는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무료로 말이지요. 다만 뭔가 '될.것.같.은' 곳에 어김없이 끼어드는 비즈니스 마인드에 드는 거부감까지 감추지는 못하겠습니다.

- 요즘 저는 '사랑'이라는 것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하고 있습니다. 느닷없이 뭔소리냐구요? 계란 흰자라는 제목을 잊으셨군요. 어쨌든 이 숨막히는 더위에, 신호등에 서서 신호를 기다리며 점심으로 냉면을 먹어야지 사리도 추가할까 하는 생각을 하는 한편으로도 저는 사랑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FTA도, 북의 미사일 문제도, 평택 미군기지에 자금을 지원한다는 경기도의 이해못할 전광판 뉴스도,  노무현 대통령님의 객기인지 소신인지 모를 요즘의 국정운영도 관심이 아예 안가는건 아니긴 합니다만 요즘의 저는 아무래도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저도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만 사랑이라는 말을 입밖으로 중얼중얼대면 참 신기하고 묘한 기분이 듭니다.

- 잊으셨을까봐 말씀드리는데 계란 흰자정도의, 그런 이야기라니까요

- 그 와중에 '그럼 노른자는?' 하는 생각을 하는 당신, 어이 당신이요- 노른자는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

Posted by 여름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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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gmin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곰돌이의 털옷같은 것인가요. 흠흠;;
    +
    티스토리와 이노리의 통합(인가요 먹힌건가요;)은 블로그들 사이에서는 꽤 큰 이슈라 저도 오- 그렇군, 하면서 빼꼼 내다보기만 했습니다. 정말 포털들이며, 대기업이며 국민들까지도 블로그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커지는 거 같아요. 그래서 저도 공부좀 할겸 포털에 살짝 지부를 열었는데.. 뭔가 답답해요. 그래도 계속 해볼랍니다. 어떻게 서비스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
    정말 통~하고 '사랑'이라니.. 쿡쿡 봄날의 곰이 생각나요. 뽀송뽀송 곰돌이.. 큭큭;;;
    +
    노른자는 다쯜님이 드신거죠!! -ㅅ-+

    2006.08.11 16:53
    • BlogIcon 여름저녁 2006.08.17 0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털옷이라는 말만 들어도 아찔합니다. 더워요!
      *
      솔직히 말하면 그다지 골똘히 생각한건 아니었어요. 어쩌면
      그들로서는 당연한 논리겠지요. 그릇이야 어디것이든, 어떤
      모양이든 그 안에 든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저것 보기 싫다면
      적절한 비용을 들여서 온전히 독립한 공간을 갖는 것이
      제일이겠지요. 그 때는 해야 할 말이 있다면 해야겠죠 :)
      *
      꾸준히 생각하고 있는 것이예요. 어느날 갑자기, 점심먹으러
      가는 길에 문득 든 그 때부터요 :)
      *
      아 노른자는 없었다니까 그래요 'ㅁ'

  2. BlogIcon 딜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저도 사랑을 늘 생각은 하고 있어요 >_<
    그렇지만 뭐 생각만 하는 거죠. 능력이 없는 남자는 사랑도 하지 마라는 세태가 무서운지라.

    - 노른자사건의 진실은 지밍밍님이 잘 짚어주셨네요 ^^;

    - http://www.ufamorg.com/ 여기한번 가보세요. 홈페이지 구축에 관한 재밌는 사이트더군요. 개인용 사이트를 생각하신다면 저기를 이용하면 쉽겠더라고요. 물론, 태터도 설치가 되..겠죠? 될려나?

    2006.08.12 06:29
    • BlogIcon 여름저녁 2006.08.17 0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딜란님,

      그렇죠. 사랑이 늘 마지막에 우리를 구원하나봅니다 =)
      그 세태라는 것에 대해 일전에 아직 결혼하지 않은(못한?)
      친구들끼리 모인 자리에서 이야기 한 적이 있어요. 그 때
      정말 진지하게 이제는 해외로 눈을 돌리자는 이야기를 한
      친구가 생각나더군요. 우리나라에서 여자 만나기가 점점
      겁난다고 하는.. 뭐 그 점에 대해선 꽤 오랫동안 싱글로
      지내온 제가 왈가왈부 하기가 힘든 부분입니다. 연애라도
      다시 시작한다면 뭔가 할 이야기가 생기겠지요.
      *
      지밍밍님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킬 조짐이 보이는군요 =)
      *
      말씀하신 사이트 살펴보았습니다. 음..환경이나 제공하는
      솔루션은 마음에 듭니다만 단순히 계정만 있으면 되는
      상황에서는 비용이나 제공되는 서비스가 다소 덩치가
      있네요. 다른거 안해줘도 되니까 안정적이고 저렴한 다른
      업체 보시면 또 소개해주세요- =)

  3. BlogIcon 잡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른자는 다쯜님이 꿀꺽 하셧다는 지밍님의 의문에....소잡 역시 여지없이 붕어빵...기분이닷...반개 검다.^^

    2006.08.15 03:39
    • BlogIcon 여름저녁 2006.08.17 0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잡넘님!

      늘, 항상, 변치 않고 잡넘님의 스타일을 유지해주셔서
      오히려 기쁩니다. 네네 =)

      다음 번에는 아예 먹고 시작한다는 단서를 달아야겠군요.
      그런데 이번엔 아닙니다~

  4. BlogIcon 남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분명 흰자 맞아요. "진지한 고찰" 중이라는 사랑얘기는 스치듯 띄워놓고, 이런저런 얘기들로 포스팅했잖아요. 노른자 주세요^^

    뭐, 사랑 운운하며 분위기잡는 다즐님에게 괜시리 "시비심"이 듭니다요. 일하느라 바쁜 것은 안부럽지만, 와중에 사랑(휴, 그게 뭐지?)을 곱씹고 계시는 건 부럽습니다.

    2006.08.16 09:26
    • BlogIcon 여름저녁 2006.08.17 0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별님..

      최초로 동조하시는 듯 페이크를 날리시고 카운터를 날리신
      남별님, 잊지않겠어요.. 노른자 없습니닷.

      시비걸고 싶은 맘은 가라앉히셔요. 어차피 대상도 없는
      관념적인 사유에 대해서 시비를 거시면 슬퍼집니다, 흑.
      왜인지 모르게 사랑이란 뭐였을까, 무엇이 될까? 라는
      생각이 계속해서 떠날줄을 모릅니다. 한동안은 조용히 잘
      지냈는데 말이예요..
      *
      생각을 하고 마음에서 놓치지 말아야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상투적인 격언도 한편 고려하고 있습니다 =)

  5. BlogIcon 달냥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달걀 흰자를 무시하시는군요. 달걀 흰자가 없으면 빵이 제대로 부풀어오르지 않는답니다. 게다가 각종 고명하면 촘촘촘 잘 썰어놓은 달걀 흰자 고명을 빼놓을 수가 없지요.

    이노리가 티스토리화 되었지만 어차피 오고가는 사람들에는 변함이 없을 거라 생각해요. 티스토리 메인에 수시로 올라오는 그 수많은 글들 가운데에서, 눈에 들어오는 제목을 클릭해서 제대로 다 읽어보고, 한두줄이나마 흔적을 남겨주는 정성을 보이는 이가 얼마나 될까요?

    그 비즈니스 마인드는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거저 얻어쓰는 입장에서는 이것만으로도 감지덕지 해야죠, 뭐.

    사랑이라, 저도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싶군요. (그럴 수 없는 저의 처지가 오늘따라 서글퍼지는... T_T)

    마지막까지 일관되게 달걀 흰자를 얕보시는 dazzle님, 미워요!

    2006.08.16 13:46
    • BlogIcon 여름저녁 2006.08.17 0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뮤토피아 달냥님-

      생각해보니 저는 달걀 흰자라고 딱히 무시할 생각은 없었
      는데 글을 보니 달걀 흰자가 상대적으로 주변에 머문 존재
      로 비유가 되어버렸네요. 이런 선입견이! 빵을 예로 들어
      주셔서 더더욱 깨달음이 빨랐습니다. 조심해야겠어요. 음.
      *
      티스토리, 이노리에 관해서 제가 마음속으로 내린 결정도
      결국 달냥님과 같아요. 아마도 이 글에 글을 달아주신 분들
      중에 이노리에서 시작하신 이웃님들은 대개 그렇게 생각하
      고 계실것이리라 생각하구요. 정말 중요한건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무언가겠죠. 교류이든 일방적인 영향이든..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은 저도 합니다. 그리고 비즈니스
      마인드에 대해서 비난하거나 터부시 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저는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기 위해 늘 애를 쓰고
      있어요. 이하 이런저런 글을 한참 쓰다가 지웠습니다.
      결국 마지막에 하게 된 말이 달냥님처럼 '어쩔 수 없다'
      라서요 =)
      *
      사랑, 고민하지 마세요 =) 저는 그저 늘 알고있다고 생각
      했던 사랑이라는 것이 문득 낯설게 다가왔기에 신기하고
      즐겁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결론은 안날거라는거~
      *
      얕본게 아니예요 글쎄, 사실은 흰자 더 좋아해요 -_-;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about my blog 2006. 6. 3. 02:45

대구에는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월요일 새벽에 도착했건만 육체적인 피로 약간에 더해, 해일처럼 밀어닥치는 그 뒷정리와 새로운 업무에 치여 늘 블로그 창만 열어두다가 잠드는 나날이었습니다. 살아오면서 이번처럼 일에 쫓기며 살아본적이 없다는 점에서, 힘든점도 약간은 있지만 (내팽겨쳐지다시피 했는데도 들러주시는 소중한 마실 손님들께 송구한 마음이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 그에 비해 늦은 밤 귀가길에 온 몸이 뻐근한 그 감각은 아직은 신선하고 저를 더 몰아부치라고 자극합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 어째 요즘은 근황만 간신히 전하고 있는 초라한 모습이예요 =)  가능한 빨리 익숙해져서- 그렇다고는 해도 역시 일이 많은 곳입니다만, 짧게라도 편안히 남겨주신 이야기에 코멘트 할 수 있는 날이 당겨지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쓰고 싶은 이야기는 많아요, 그렇지만 예전에 제가 언급했듯이 생각하는 바를 빠른 시간에 단숨에 토해내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피곤한 가운데 성의없는 글을 쓸바에야 잠시 쉬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죄송한 마음뿐이니 별로 좋은 선택이 아니었나봅니다.

새로 옮겨온 분야에 대해서는 원래 오늘 언급을 하려고 했는데, 달아주신 코멘트에 몰아서 코멘트하다보니 가뜩이나 늦게왔는데 시간이 벌써 이래요. 설상가상으로 최근 수면시간이 늘 부족했다보니 눈이 시큰거릴정도로 졸립니다.

우선은 염려해주신 덕에 잘 다녀왔고, 이상없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소식을 남겨드리고, 제가 옮겨온 분야에 대한 언급등은 주말에 천천히 할까 합니다. 별거 아닌데도 이상한 말을 남겨놓고서는 이리저리 바쁘다 바쁘다 하고 쏘다니니까 조금은 궁금하시리라 생각하던 참이니까요.

내일, 아니 오늘 아침부터 또 일이 많습니다. 중요한 행사의 일부분을 맡아 한달 뒤쯤 치뤄야하는데 염려가 좀 됩니다. 하지만 나중에 잘 치뤄서 기뻤다는 기분 좋은 글을 올릴 수 있도록 바쁜 토요일을 보내겠습니다-

지금 Isaac Hayes 의 목소리로 The Look of Love 를 듣고 있습니다. 저번의 그 기묘한 울렁임은 많이 빗나간 느낌은 아닌듯 해서 다행입니다. Issac 의 두텁고 다정한 목소리를 듣고 있자니 몸은 피곤하고 눈은 졸리움에 시릴정도지만 마음만은 무척 편안합니다. 그럴 수 있다면 마실 손님들과도 이 노래를 들으며 따뜻한 차라도 한 잔 마시며 정겹게 이야기하고 싶은 밤입니다.

잊지 않고 들러주시고, 따뜻한 인사를 건네주신 마실 손님들께 깊이 머리숙여 인사드립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존재가 요즘 제게 많은 위안과 힘이 되고 있는 것을 여러분도 아실까요?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

갑자기 멧돼지처럼 잠이 밀려옵니다. 포스팅하고 바로 창 닫고 PC 끄고 자야겠습니다.
참 피곤하고, 힘들고, 마음이 푸근한 새벽입니다..

Posted by 여름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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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gmin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긋~ :-) 수고하셨어요~(꾹꾹~*)

    2006.06.03 11:41
    • BlogIcon 여름저녁 2006.06.15 0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열흘전에 써놓은 코멘트에 글을 달자니 감회가 참.. 열흘전이라고 한다면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느낌으로는 두어달만인것 같아요.

      꾹꾹은 참잘했어요 꾹꾹! 인건가요? 저는 왠지 고양이가 하는 꾹꾹이가 생각났어요 :) 지밍밍님은 도장을 찍어주었지만 블로그로만 본다면 요즘은 영 엉망이지요.

    • BlogIcon gming 2006.06.15 2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이지, 양손을 펴고선 왼쪽 한번, 오른쪽 한번.. 바라봅니다. 그냥 열손가락일 뿐인데.. 기분상인지. 더 오래된 듯하니 인간의 감각이란.. 바보인걸까요!

      고양이 꾹꾹이 뭔진 잘 모르겠지만, 도장은 아니고. 아마도 고양이가 맞을거라고 생각해요.
      툭!하고 때리고 공부하세요! 합니다;;

  2. BlogIcon 도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 바쁘시군요. 새로운 곳에 적응하시느라 힘드시겠어요.
    힘내셔서 행사 잘 치르시기 바랍니다 :)

    2006.06.04 00:37
    • BlogIcon 여름저녁 2006.06.15 0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도리님,

      네 새로운 곳에 적응하는것과 동시에 바로 실무를 맡게 되어서 부담감도 적잖습니다. 하루하루가 전쟁같으면서도 새로운 것들과 맞닥뜨리는 그 시간들이 저를 담금질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도리님도 최근에 전환기를 맞으신듯 하던데, 잘 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행사준비는 D-20일이 꺾였습니다. 뭔가 하나 터질만도 한데 조용한게 은근히 걱정입니다 하하

  3. BlogIcon 달냥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디어 여름저녁님의 글을 다시 보게 되는군요! 저기 밑의 태그 구름에서 붉은 얼굴을 크게 들이밀고 있는 단어, '생존신고'가 왠지 안쓰러워보입니다.

    앞으로의 한달여간이 여름저녁님께는 아주 중요한 시간이 되겠네요. 잘 꾸려나가셔서 좋은 결과 이루신 후 여유있는 미소와 함께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다 잘 될 거에요 :)

    2006.06.04 15:03 신고
    • BlogIcon 여름저녁 2006.06.15 0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달냥님!

      드디어 보시고는 2주 가까이 또 잠적하고 말았어요. 정말 말그대로 '신고'만 하고서는 산소통이 바닥이 나도록 잠수했습니다 하하.

      말씀대로 상당히 중요한 시간입니다. 새로운 직장에서의 적응기간이면서 동시에 바로 제가 일부 중요한 부분을 맡고 있기에 정말 정신없어요..부디 지금의 이런 시간들이 좋은 결과를 빚어내기만을 기도할 뿐입니다. 다 잘될거라는 달냥님의 말씀이 복음처럼 들립니다 =)

  4. BlogIcon 잡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아계슈? 걱정되네...ㅡㅡ

    2006.06.11 23:58
    • BlogIcon 여름저녁 2006.06.15 0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잡넘님-

      네 살아있습니다. 어르신께 걱정끼쳐드렸네요. 힐끔 힐끔 글만보고서 견디지 못하고 잠이 들어버리기때문에 제대로 코멘트에 댓글도 달아드리지 못했어요. 그렇다고는 해도 지내기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염려해주셔서 기쁘고, 감사합니다.

      아주 짧게라도 하고 싶은 말을 쓰도록 해야겠어요. 위에 계신 분들도 그렇지만 특히 잡넘님의 글을 오래도록 방치한 것이 제일 죄송합니다 =)

g모양이 꼭 보았으면 하는 사진

g모양이 꼭 보았으면 하는 사진 about my blog 2006. 5. 16. 21:16
촬영자에게 굴욕을 안기는 미어캣

자체심의를 거쳤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어요



네, 바로 그 동물입니다. 아주 '지대로' 늘어졌군요, 망볼것이 없으니 저모양인가 봅니다.

앞으로는 미어캣 놀이하지 마세요, g모양


이 사진을 찍은 심군님의 말씀에 따르면, 이렇게 거만한 포즈를 취하는 동물은 처음이라고, '찍사의 굴욕'이라고 하시더군요 :)
이 사진의 저작권은 심군(http://www.cyworld.com/betatank) 님께 있습니다. 저작권자에게 허가를 얻고 사용한 사진이니 무단복사, 전제는 하지말아주세요, 혹시나...'퍼가는'것도 안됩니다.
Posted by 여름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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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gmingmin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쿨럭. ... ... 쿨럭쿨럭.. ...
    (계속 이 녀석 사진만 보며, 멍해하고 있잖아요.! ;ㅁ; 그래도 내심 드는 생각은, 녀석 참 편하겠다. 라는 것.) 귀엽네요..(정말...흠흠; )
    그러고보니, 저 다시 자리바꿨어요. 짝꿍도 바뀌고 지금 자리는 등을 적에게 보이는 자리라, 좀 치명적이지만.. 오히려 저는 굴 입구에 머리만 박은 너구리처럼, 할 건 한답니다. (그래봐야 블로그 보는 거지만요.) 해서 미어캣 놀이는 못하게 된지 오래라구요! 칫 ㅠㅠ

    (글고 지금껏 본 리더기의 글 중 제일 충격적이였습니다.. )
    '다쯜님 바보!'라고 외치고 도망갈랍니다. 후다닥..

    2006.05.16 20:55
    • BlogIcon 여름저녁 2006.05.17 0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아서 들여다보는거였죠? :) 저거 보자마자 지밍밍님 보여줘야지~ 하고 주인한테 허락받았죠.

      자리를 또 바꿨어요? 지밍밍님네는 일반적인 회사보다 자리를 자주 바꾸는편이네요.. 제가 다녔던곳들은 대부분 책상밑 먼지가 굳도록 잘 안바꾸는데 :) 이번에 자리잡은 등뒤의 적은 누구일까 무척 궁금합니다! 그리고 미어캣 놀이를 손 떼고 너구리로 돌아왔으니 생각난김에 이글루에 있는 너구리 그림 데리고 와야겠어요 :)

      *
      음~ 혹시 모자이크가 충격이었나요? (원본이 궁금해서?) 그러니까 왜 바본지는 알자구요 ㅜ.ㅜ

검정색은 어떠신가요?

검정색은 어떠신가요? about my blog 2006. 5. 1. 22:21
전에 황사가 막 들이닥치기 시작할 때 별일 있을까 싶어 뒷 산으로 조깅하러 갔다가 목감기와 코감기가 걸린 이래로 황사가 간헐적으로 오는 날이면 컨디션이 영 저조합니다. 이제 슬슬 나아가는 것도 같은데 어제부터는 무슨 이유인지 안압이 높아서 눈이 영 뻑뻑하고 머리가 띵하군요.

바로 전에 쓰던 Hemingway white 스킨은 백색이 기조 컬러라서 영 눈에 부담스러워 모니터를 이리저리 조정해보다가 Hemingway Black 으로 바꿔봤습니다. 지금 제 눈에는 편한데 다른 분께서는 어찌 보이실지 모르겠군요. 혹시나 보기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면 코멘트 해주세요.

아, 제 컨디션이 나아지면 또 바뀔지 모르겠습니다. 전 스킨 선택할 때 눈이 편한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는데 지금 계정을 제공받는 innori.com 에서는 사용자가 스킨을 자유로이 변경할 수가 없고 innori 측에서 서버에 올려놓은 스킨만 사용할 수 있게 해 놓아서 선택의 폭이 좁습니다. 차차 다른 방법을 강구한다니 기다려봐야겠어요.
Posted by 여름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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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남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괜찮은데요*^^*

    2006.05.01 23:01 신고
    • BlogIcon 여름저녁 2006.05.02 0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별님// 첫방문이세요, 반가와요 :)

      이노리 이용자시군요, 조금전에 질문거리 있어서 이노리 센트럴 가는길에 보니 글을 작성하면 innori.com에 떡하니 뜨길래 조금 당황했습니다. 내 스킨 까만데 어때요? 라는 글이 그런데 뜨다니.. 챙피했습니다 하하

  2. BlogIcon gmingmin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괜찮아요~ 차분합니다 : )
    다만 .. 여길 보다가 휙~ 제 블로그로 넘어가니깐.. 눈이 아프네요 ;ㅅ;/

    2006.05.01 23:46
    • BlogIcon 여름저녁 2006.05.01 2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잖아도 조금전까지 꼬물꼬물 환경설정하고서 지밍밍님네로 휙 갔다가 저도 느꼈습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밝은 스킨 내지는 테마를 이용한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어요. 지금 여기만 보면 눈은 참 편한데...

      나중에 왔다가 지밍밍님네로 돌아갈 때 자꾸 눈 아프면 말해주세요.

  3. BlogIcon 달냥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첨에 밝은 스킨과 어두운 스킨 사이에서 엄청난 고민을 했더랬죠.
    원래 회색이나 베이지같은 중간톤을 좋아하는데 이노리에 올라온 스킨들 중에는 딱히 마음에 드는게 없더라구요.
    운영자님께서 스킨 추가해주실 날만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

    참, 링크 데리고 갑니다..힛힛

    2006.05.02 01:09
    • BlogIcon 여름저녁 2006.05.02 2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달냥님//
      저도 회색이나 미색계열에 가능한 한 단순한 구조를 선호합니다만 말씀하신대로 innori 에서 제공하는 스킨이 적은데다가 그중에 맘에 드는 것도 없고, 그나마 맘에 드는 hemingway 였습니다만 조금 불편한 부분이 없잔아 있어요. 그리고 Wordpress 스킨을 컨버팅 한 것이라 그런지 양키센스를 지울수 없고 말이죠:) 눈이 아파 화이트에서 검정으로 바꿔봤는데 지금 보니 그럭저럭 나쁘진 않네요. 다른 밝은 곳을 갈 때 민폐가 된다는 점만 빼면요.

      제가 맘에 들어하는 스킨은 태터홈에 있는 Xen 스킨이나 Cold-gray 스킨, 그리고 리체님이 제작하신 심플스킨 정도지만 불행히 전부 지원이 되지 않는군요. 예전에 무척 마음에 들었던 nescaferich 라는 분이 만드신 capuccino 스킨이 있는데 배포도, 태터 정식판 지원도 안되고 있지만 제 친구 gming님께 얻어놓은걸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천천히 살펴보고 손봐볼까 해요.

      저도 달냥님댁으로 링크를 설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4. BlogIcon 민노씨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다지 눈도 아프지 않고, 단순하지만, 깊은 감수성도 은근히 느껴지는게.. 좋네요.
    메마를 줄 알았는데.. 아래 코멘트 읽고, 위 코멘트 읽으면서 한10분 정도 둘러보고 있었는데.. 촉촉한 느낌도 있구요..

    검정 매력있습니다.

    :)

    2006.05.02 02:46
    • BlogIcon 여름저녁 2006.05.02 2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민노씨//
      눈이 좀 가라앉고 나서 살펴보니 민노씨 말씀대로 은근히 감수성을 끌어내는 분위기라는 생각도 듭니다. 별거 아닌 내용을 그럴듯하게 포장하기에 딱 좋겠군요, 점점 꽁수만 늘어갑니다 :)

      민노씨의 필진 네트워크에 마련된 글방에 들러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필진 네트워크의 개념도 이제야 알았구요. 제가 세상을 살면서 부끄럽게 생각하는 것중에 하나는 제 주변에 대한 문제의식 부족과 개인적으로 천착할만한 주제 한가지 아직 없구나 하는 것인데 민노씨 글방에 들르고 나니 더욱 절망스럽습니다 :) 감히 코멘트 할 생각은 쉽게 나질 않고 해서 최근의 글 몇가지 읽고 전반적인 분위기만 익히고 나왔습니다.

      민노씨와 민노씨 글방에 드나드는 분들의 글만 차분히 접해도 많은 배움이 있으리라는 생각입니다. 세상을 치열하게 사는 분들이 저리 많은데 말이죠.

  5. BlogIcon 피닉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BNW Black skin'으로 바꾸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메뉴가 하얀색으로 보이지 않는 버그가 있네요.

    뻔히 '편집하기'라는 버튼이 있지만 스킨을 고칠 줄 몰라서 가만히 놔두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고쳐지겠지요. ㅠㅠ

    2006.05.02 18:37 신고
    • BlogIcon 여름저녁 2006.05.02 2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피닉스님//
      피닉스님께서 처음 코멘트 달아주셨을 때 제가 사용한 것이 BNW Black 스킨이었죠. 다른 메뉴의 배색이라던가 레이아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리플이나 코멘트에 있는 글이 마음에 들지 않고, 일부러 그거 수정하기도 눈아파서 귀찮은데다가 Hemingway 에도 검정테마가 있는 것을 알고서 이것으로 바꿨죠. 나중에 이노리에서 스킨을 오래도록 안올려주면 BNW Black 스킨으로 바꿔볼 생각도 있긴 합니다.

      혹시 메뉴가 하얀색으로 변하지 않는 버그라 하시면 카테고리가 선택하기전에는 까맣게 안보이는 것을 말씀하시는 걸까요? 그것이 맞다면 이렇게 해결하시면 됩니다.

      Admin 의 스킨관리로 가셔서 '스킨 출력 설정' 으로 가시면 하단에 스킨에 맞춘 트리의 출력 설정이 있어요. 그곳의 '선택되지 않은 폰트색' 을 'FFFFFF' 로 해주시면 카테고리의 글자가 하얀색으로 출력됩니다. 그리고 그 위의 트리 선택 콤보박스에서 tree_BNW-Black 을 골라주시면 좀 더 보기 좋아지니 골라보시구요. 뭐 다른 색으로 바꾸고 싶으시면 검색하셔서 색상코드 Hex 값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말씀하신 문제에 대한 해결이 되서, 얼른 맘에 드는 스킨을 쓰셨으면 좋겠군요 :)

배려의 부재

배려의 부재 about my blog 2006. 4. 30. 20:34
잡넘님께서 인터넷에 있어 의사소통의 가치에 대해 언급하신 진중한 글을 보고 생각나는 바가 있어 한 번 정리해볼까 합니다. 우선은 잡넘님의 글을 한 번 천천히 정독해보시길 권합니다.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에서 허용되는 익명성과 자유의 폐단에 대해 지적하는 글을 참고하시고 잡넘님께서는 그것을 마련된 환경자체가 갖는 속성의 폐단으로 보고 비관론을 펼치는 것은 위험하며, 그보다는 그 환경을 이해하고 이용하는 개체간의 문제라고 보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 때문에 의사소통의 중요성이 절실해졌다고 생각하며 익명성이나 정제,절제되지 않은 권력지향적 요소를 소화할 수 있다면 오히려 익명상태의 의사소통이 기명상태의 의사소통보다 어쩌면 해당사회의 민주적 표현능력을 제대로 표현한다고 할 수 있을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아울러  오마이뉴스와 유시민을 위시한 개혁당의 성공-실패 사례를 비교해 설명하시면서 집단공동체가 추구하는 이념의 중요성을 지키고 키워나갈 수 있는 것은 결국 그 구성원의 자유로운 의사소통능력(물론 일정한 수준의 자정의식을 구비한)을 통해 한 집단의 권력,정치 지향성등의 왜곡된 외부압력을 배제할 수 있는 능력일 것이며 이는 과오를 수정함에 있어서도 수고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경제적 원칙에도 부합한다, 즉 구성원들의 민주성, 자율성, 특히 관용을 체화한 의사소통능력, 더 나아가 의사소통문화가 중요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잡넘님이 작성하신 글에 깊게 공감하고 특히 익명-기명상태에서의 의사표현에 대해 언급하신 부분을 보며, 많은 이들이 작금의 인터넷에 대두되고 있는 익명상태의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의견개진을 우려하면서 기명사용의 범위확대를 주장하는 의견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짚어 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방향은 조금 다르지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사회구성원들의 (여기서는 인터넷 사용자들로 일단 국한하겠습니다) 자율적인 통제능력을 신뢰,존중하며 익명사용자들의 자유로운 의사개진-설령 그것이 미숙하거나 혹은 악의에 가득찬 일방통행에 다름없는 배설행위에 불과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그러한 행위가 내포하고 있는 에너지에 주목할 수 있는 유연한 시각과 다양한 의견의 존재를 존중할 수 있는 관용의 문화조성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어쩌면 영영 불가능한 것일지도 모를 일이구요. 하지만 익명으로 외치는 얼토당토 하지 않은 의견이라 할지라도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를 담을 수 있다면 그것을 다양성으로 인정하는데 드는 정신적인 수고가 훨씬 덜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배려'라는 것이 어찌보면 참 쉽게 가질 수도 있는 것이지만 달리보면 상당한 수준의 정신적 수양이 필요한 덕목입니다.

최근에 배려에 대한 출판물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꽤 인기를 끌고 있는것으로 압니다, 아마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이 최근에는 많이 계신가 봅니다. 그런걸 보면 배려라는 부분에 대한 출간물이 많아지고 이를 읽고 생각해보는 분들이 많아지면 오호 좀 더 시간이 흐르면 세상살이가 조금 부드러워지겠군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만 곰곰 생각해보면 이미 오래전부터 예수님도 왼뺨 오른뺨을 들어 불멸의 명언도 하셨고 공자님 맹자님 노자님등등 뿐만 아니라 황희 정승님도 까만소 누렁소 들을까 소근거리셨지 않나요, 그런 적잖은 귀동냥 눈동냥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점점 배려의 부재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고보니 예수님의 사례는 용서였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만, 넘어갑니다. 크리스챤 분들이 계시면 너그러이 양해해주세요 그것도 배려입니다 :)

인터넷으로 다시 돌아와서- 간혹 포럼이나 카페, 블로그등을 돌아다니다보면 이런저런 논쟁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을 유심히 들여다 보면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심히 창대하지요 :) 애초에 발단을 보면 대부분의 경우 말한마디 잘못해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이 알고 적게 알고, 네가 맞고 내가 맞고가 아니라 ,를 잘못 사용한거죠.

한가지 예로 어떤 일이나 상황에 대해 질문을 올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대답을 해주다가 시비가 붙는 경우가 있습니다. 뭐 대동소이하지만 질문하는 분들이 대답해주길 원하는 분을 고려하지 않고 글을 작성하는 경우를 지적하다가 그러기도 하고, 대답해주는 분들이 질문자의 심정이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신경하게 대답하다가 그런 일이 일어나기도 하구요. 이따금 둘이서 툭탁툭탁하는데 지나가던 분이 한마디 던져서 삼파전이 일어나 결국 단체전이 되기도 합니다. 역시 배려의 부재이지요.

묻는 분께서는 대답을 해주시는 분이 시간을 내서 대답해주시는 상황을 고려해 정확한 상황과 전후과정을 기술하지도 않은 채 밑도 끝도 없이 안되요, 몰라요, 빨리 알려주세요, 왜 대답이 없어요- 한다던가, 알려주는 분께서는 몰라서 질문하는 분의 이해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자신의 장황한 설명에 취해 주구장창 써내려가기만 해서 결국 그 대답에 대해 다시 질문을 올려야 하는 경우도 볼 수 있거든요.

조금만 마음을 더 쓸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상대가 자신의 입장을 고려하고 있다는 배려의 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데 그런 것들이 참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저보다 나이가 훨씬 어린 분들인데도 불구하고 배려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분의 글을 볼 때도 꽤 있다는겁니다. 아무래도 넓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다행스럽게도 소양이 있는 분들과 접촉할 기회가 있던 분들이라는 생각을 하며 똑같은 연못물을 먹고 뱀은 독을, 젖소는 우유를 만든다는 우화를 떠올려봅니다.

그러고보니 글이 꽤 길어졌는데 좋은 글을 읽고 엄한 글을 썼다는 생각이 들어 잡넘님께 송구스럽군요. 이건 배려의 문제라기보다는 갖고 있는 지식의 차이라고 애써 무마합니다. 죄송합니다 잡넘님 :)

덧붙여서*
문두에 언급한 잡넘님은 제 블로그 링크에 있는 '공평한 꿈' 이라는 제호의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주인장이십니다. 적지 않은 연세에도 젊은 감각을 지닌 분을 보는 즐거움과 더불어 '티 안내도 자연스레 깊은 맛이 우러나는' 좋은 글을 접해볼 수 있는 곳이니 꼭 한 번 방문해보실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Posted by 여름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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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민노씨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논의가 깊이를 더하네요.
    노네님(=잡넘님)의 블로그에 남겨주신 '빵조각'을 따라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

    p.s.
    민노씨님(X)민노님(△) 민노씨(O)

    저는 주로 한겨레 블로그인 [필넷]에서 활동하고 있구요. 잡넘님과는 [필넷] 동지입니다. 앞으로 교류가 있기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고맙습니다.

    2006.05.01 01:47
    • BlogIcon 여름저녁 2006.05.01 2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민노씨//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방문이세요..

      민노씨, 이렇게 불리우길 원하시는것이라 이해했습니다만..통상 닉네임을 기록할 때 호칭까지 기재하지는 않으니 저는 '민노씨'를 닉네임으로 쓰신다고 생각했습니다 :) 뵐 기회가 없었고 이해가 부족했던 탓이니 너그러이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__)

      잡넘님이 다루신 주제에 따로이 논의의 깊이를 더할 수준의 글은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예전부터 배려라는 주제로 글을 한 번 써보고 싶었는데 잡넘님의 글을 보면서 자연스레 떠올랐던 것이구요..

      교류라고 하시니 많은 배움이 필요한 입장으로서 부끄럽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부족한 점은 언제든 말씀해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 BlogIcon 잡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접한글을 이렇게 좋게 봐 주시니 민망하고 쩍팔리는군요 ^^;;;

    제 글에서 빠진 배려...라는 엄청 중요한 요소를 칼같이 찍어내 주셨군요,^^*
    소통이란건...설득의 측면도 있겠지만 본질은 공동의(=공유가능해지는) 답을 찾는것이 애시당초의 목적이 아닌가 합니다.
    여기에는 "나의 생각도 틀릴수 있다"는 전제를 엄수하는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요.
    배려라는것도 결국 거창하게 무슨 넓은 마음이나 자비심 이런사적요소에 기대기보다는
    내 생각도 틀릴수(틀린부분)가 있고 네 생각도 맞을수(맞는부분)가 있다
    내(우리)가 원하는건 내(우리)가 가진 의문이나 불안이나 에 대한
    공유가능한(=설득력을 갖는) 답?생각?이다...
    ...이런 처음의 마음가짐이랄까, 출발의 전제..를 기억한다면
    배려...는 자연스럽고 당연한것 될수있지 않을까..싶습니다. ^^;;;

    2006.05.01 12:11
    • BlogIcon 여름저녁 2006.05.01 2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잡넘님// 무슨 그런 말씀을..
      사실 트랙백을 통한 글은 보통 바로 제 생각을 시작합니다만 잡넘님의 글은 오랫만에 곱씹으며 생각할 기회가 되어 나름대로 문두에 요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대로 이해를 한건지 조금 걱정이었어요 :)

      빠진 요소라는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위에 민노씨께 드린 댓글대로 이전부터 생각했던 주제를 자연스레 떠올린 것이예요. 그래서 글을 쓰게 되었구요.

      오히려 잡넘님께서 댓글로 달아주신 코멘트가 제 글의 광의로서의 대전제를 잡아주셨네요. 글 써놓고 요즘처럼 부족함을 느끼게 되는건 부끄러우면서도 참 기쁜 일입니다. 감사합니다..

생득(生得) 보다는 탁마(琢磨), 더해서 다작(多作)

생득(生得) 보다는 탁마(琢磨), 더해서 다작(多作) about my blog 2006. 4. 30. 16:45
아래에 이전에 사용하던 블로그의 폐쇄에 대해 언급을 했습니다만 지금 이 곳의 블로그까지 치자면 저도 적은 숫자의 블로그를 열어본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이제 블로그 '쌩초보'는 벗어났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블로그라는 형식에 익숙해진 것이지 그 내용물에 대한 스스로의 자세와 능력은 초보로의 길조차 접어들지도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종종 홀로 민망스럽습니다. 좋은 그릇은 이제 스스로 고를 줄 알면서도 그 그릇에 담을 요리를 제대로 만들어내는데에는 미숙한 요리사는 써먹을 곳이 없지요. 하기사 중요한 본질이 요리라고 한다면 눈을 즐겁게 하는 요리에 만족할 수도, 혹은 시각적 즐거움보다는 묵직하게 우러나오는 요리의 본질인 맛에 감탄할 수도 있는 기호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요리사라면 그릇과 요리의 조화에서 요리쪽에 비중을 싣는 것이 본연의 자세임이 진리일 것입니다. (설마 '그릇은 요리의 옷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며 발끈하며 '맛의 달인'적 시각을 주장하시지는 분이 있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여러분도 점심시간에 예쁜 그릇 찾아서 중국집을 바꾸는 경지까지 가기에는 점심시간이 짧으리라 믿겠습니다 :)

블로그계를 돌아다니다보면 음색이 천편일률인 '새들의 합창'과도 같은 그 밥의 그 나물인 내용들을 보기도 합니다만 때때로 이런 생각을 하는 인물은 과연 나처럼 눈이 두개고 코가 하나일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놀라운 생각을 갖고 있는 분의 글을 보기도 합니다. 다루는 범주의 넓이나 방향의 놀라움일 수도 있고 바라보는 시각이나 해석의 탁월함일 수도 있습니다, 똑같은 별볼일 없는 하루를 짧게 적어놓아도 맛깔스러운 분들이 있습니다. 여하튼 그런 분들의 글을 접할 때면 놀라움에 이어 부러움과 시샘의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한 날은 그 자극에 열심히 키보드를 두드립니다만 글의 길이가 부질없이 길어질 수록 고개는 자꾸 낮아지고 민망함은 높아져만 갑니다.

일필휘지하고 나서 유유히 뱃전에서 술과 달을 벗삼아 솟아나는 다른 시상을 좇는 이백이 있다면 하나의 글자를 어떻게 바꾸어 글을 다듬을 것인가 전전긍긍하는 두보가 있어, 그 어느쪽이든 후세에 글을 추구하는 후학들의 귀감이 된다고는 하지만 내심 이백의 막힘없는 붓질이 얼마나 우아할까 하는 동경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능력이 일천한 저로서는 무수히 다듬는 수고를 마다않는 두보의 치열함을 흉내내어 보는 것이 현실성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듭니다. 스스로 완성된 형태가 만족스러울 때까지 하나의 글을 수고로이 가다듬는 것도 좋지만 그 수를 늘려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것이라고 말입니다. 사실 이전에 작성한 글을 가다듬는 와중에도 다른 주제가 생각나지만 미쳐 잡아놓지 못해 놓친 좋은 글감도 있으니 좋은 글의 요건에 '다독,다상량' 외에 '다작'이 있다는 구양순의 말을 이제야 다시 떠올립니다. 물론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해보는 과정 없이 생각없는 많은 글이란 경계해야할 것이기도 하겠지만요. 다만 제 경우에는 다듬는 수고로움을 마다않는 모습에서 겉멋만 취하려 들지 않았는가 하는 반성을 하는 것입니다.

위에 언급한 좋은 글을 보여주는 분들 중에는 매끄럽지 않고 평이한 문장만을 사용하면서도 흡인력 있는 좋은 글을 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분들에게서 찾아 볼 수 있는 공통점중에는 '꾸준히 작성하여 누적된' 많은 글의 모음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도 있습니다. 그 분들의 과거의 글을 들춰보면 오래전의 글임에도 최근의 글과 다름없이 좋은 글을 쓰신 분도 계시지만 어이없게도 엉성하고 함량미달의 글을 쓰면서 시작한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제가 배워야 할 분은 후자의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꾸준히 생각하고 표현하는 자세를 잃지 않는 모습, 쉽게 들리지만 결코 쉽지 않은 그것이지요.

밭이랑을 곧고 일정하게 갈 수 있는 농부의 쟁기질은 나면서 갖고 태어나는 것이라기보다는 늘 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겁니다. 좋은 소도, 날 튼튼한 쟁기도 중요하겠지만 날마다 빠지지 않고 밭을 가는 농부의 성실함이 밭이랑의 모습이 이웃 밭과 갈아 놓은 태의 차이를 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전에 계정이 폐쇄된 블로그에는 작성해놓고서 발행하지 않은 글이 20 여개가 있었습니다. 백업하지 못한 채 같이 날아갔지요. 조금씩 가다듬어 하나씩 발행할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생각해보면 아깝습니다만 지금부터 제가 갈게 될 밭이랑이 앞으로 얼마나 보기 좋게 갈아질 수 있는가를 생각하며 새로 쟁기를 손질하고 소에게 줄 여물을 쑤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하면 금새 잊을 수 있을것입니다.

앞으로 글을 쓰면서 좀 더 구체적인 원칙이나 방법들을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먼 훗날에 저도 제 처음의 글들을 보면서 쑥스럽게 웃지만 부끄럽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덧붙여서*
짧은 글임에도 불구하고 빠진 것 없이 잘 짜여있고 보기 좋은 글을 쓰시는 분들을 보면 감탄스럽고, 너무 부럽습니다. 그것이 소위 말하는 내공인 것일까요.
Posted by 여름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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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잡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믿고 배째는^^ 속담중에 하나는 서양것인데...

    Practice makes perfect...

    간단명료하지요. 연습이 최고다!!^^;;;;
    우리다같이 홧띵하면서 소통연습 합시다. 아자~~~ ^^;;;

    2006.05.01 12:07
    • BlogIcon 여름저녁 2006.05.01 2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잡넘님// 옳으신 말씀입니다.
      자신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는 즐거움에 대한 기대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과연 성장의 폭이 있을까 하는 걱정도 같이 생기니 문제예요, 하하 :)

  2. BlogIcon 남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를 하면서 쉽게, 편하게 글을 쓰는 습관이 생겼는데, 여름저녁님의 차분하고 긴 잘 차려진 글을 읽으니 반성이 됩니다.

    2006.05.02 08:23 신고
    • BlogIcon 여름저녁 2006.05.03 15: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별님..
      좌측이나 우측에 사이드바가 없는 템플릿은 새글에 반응이 조금 늦어요..어제 밤에는 미처 남별님의 코멘트를 보지 못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그래도 제가 부러워하는 분들은 쉽고, 편하게 마음껏 글을 쓰시는 분들이예요 :)

새로 시작합니다.

새로 시작합니다. about my blog 2006. 4. 27. 00:49

얼마전까지 잘 이용하던 skynet.co.kr 측의 무료계정(http://dazzle.skynet.co.kr)이 Skynet측이 제시한 무료계정 약관 위반이라는 이유로 계정삭제 조치되었습니다. 이 곳은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 아닌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입니다. 그런 곳에서 무료 계정을 제공하는 이유는 홍보의 목적입니다. 즉 자사의 도메인을 가입자 ID 뒤에 붙인 무료계정 사용자들로 하여금 자사의 도메인을 노출하게끔 하려는 것이지요.

물론 무료이기에 어느정도 범주의 위배 금지사항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skynet측은 제시한 약관에 명시한 위배사항이 있을 시, 통보없이 삭제된다는 것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제시하는 위배사항을 살펴보면 대개의 무료 호스팅 제공시 제시하는 위배사항이라는 것과 크게 다를바는 없습니다, 즉..

  • 트래픽을 유발하는 동영상이나 음원의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
  • 성인자료를 위시한 불법자료 서비스
  • 실제의 사이트 운영을 하지 않고 개인 웹하드나 타 사이트로의 링크용으로의 사용

그리고 위에 말한대로 무료로 제공하는 호스팅 서비스이기에 그 댓가로 skynet측의 도메인네임인 skynet.co.kr을 노출하기 위한 사항으로 아래의 것이 있습니다.

  • 다른 도메인으로의 포워딩 서비스를 금지
  • 첫페이지 없이 운영하는 경우

제가 해당되는 항목은 맨 마지막의 '첫 페이지 없이 운영하는 경우' 였습니다. 저는 이미 예전에 무료 호스팅 서비스를 받아본 경험이 있으므로 상기 사항들이 위배 금지사항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므로 한 번 읽어보고 신경도 쓰지 않았습니다. 저와는 상관없는 내용들이니까요. 그런데도 계정 삭제조치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일의 전말을 쓰다보니 꽤 긴 내용이 되었으니 시간이 없으시거나 긴 내용을 꺼리는 분이시면 건너뛰세요 :)

사실 Skynet 측의 입장도 이해는 갑니다. 이윤을 추구하는 회사에서 자사의 홍보를 댓가라고는 하지만 일단은 무료로 자신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의 각기다른 사용환경을 구별하여 자사의 규약에 일일이 비교적용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겠지요.

하지만 제시된 의견에 대한 Feed Back이라면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 무료사용자라고는 해도 자신들의 도메인을 노출해주고 있는 일종의 공생-상생 관계임을 망각하고, 그들이 문의하고 제시하는 의견에 대해 서비스 마인드 부족한 근시안적인 대응밖에 못한다는 것은, 애써 기획하고 수고를 들인 자신들의 마케팅-홍보 기획을 망쳐버리는 바보같은 짓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는 제가 경험하고 배웠던 분야에서 적잖은 댓가를 치르고서야 배울 수 있었던 고객만족으로 가는 길에 있어 가장 큰 우를 범하는 것입니다. 고객이 원하기 전에 먼저 고객의 원하는 바를 찾아 해결하는 것이 최상이겠지만, 어찌보면 고객의 불만을 이해하고 적절하며 빠르게 응대-해결하는 것이야말로 작은 수고로 최상의 고객만족을 이끌어낼 수 있는 훌륭한 고객응대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참 씁쓸하고 기운빠지는 경험이었습니다만, 이후 제가 어떤 분야든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분야에 근무를 하거나 혹은 직접 사업을 운영할 기회가 있다면 어떻게 고객을 응대해야하는지 - 그리고 홍보와 마케팅에 있어서 그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서든 고객이 만족하는 모습을 볼 때까지 친절하게 최선을 다 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고객을 등돌리게 하는 불성실한 고객대면 채널 근무자(관리자)는 철저히 감시하고 색출,배제해야 한다는 교훈도 말이지요.

사설이 장광설이었습니다. 말이 길었는데요..
저 새로 시작한다구요 :)

덧불여서*                                                                                          
저는 계정관리에 대해 기초적인 지식만 가지고 있을 뿐이지만, 제가 적용한 Tip을 살펴 봤을 때 별다른 문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그런데 혹시 이쪽으로 잘 아시는 분께서 보셨을 때 '적용한 Tip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라고 생각하시는 분께서는 코멘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에 대한 정정을 해야할테니까요.

하지만 skynet측의 질문게시판 관리자가 대답해준 내용을 보았을 때 그럴 일은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마지막 질문에 어떤 답을 주었는가 사실 좀 궁금합니다만, 그다지 별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Posted by 여름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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