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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은 없습니다.

기념품은 없습니다. about my blog 2007. 7. 2. 02:00

오랫만입니다.

라고 인사를 쓰고서는 잠깐 생각했습니다. 블로그에 쓰는 글의 제목이라기에는 좀 어울리지 않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랫만에 글을 쓰면서 스스럼없이  이렇게 서두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은 이 곳이 불특정 다수의 분들이 아니라 와주시던 '몇몇 분들'이 들러시던 곳이기 때문이라고 스스로 납득해 버렸습니다. 적잖이 오랫만에 올리는 글을 보실 분들은 분명 그 분들이실테니 오랫만이라고 인사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요.

사실 그동안 간단한 글 몇 줄 이라도 올릴만한 시간이 없었던 것도, 써보고 싶었던 글감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요. 다만 블로그라는 것을 만들고서 뭘 이야기 할 것인가에 대한 것만 생각하다보니 보여질 글을 무엇에 대해 쓸 것인가, 어떻게 쓸 것인가에 너무 많은 생각을 했다는 생각입니다.

그것을 깨달은 것은 제가 쓴 지난 글을 오늘 주욱 읽어보고 나서였습니다.

잔뜩 긴장한 글.

제가 갖고 싶었던 채널로서의 블로그가 아니었어요.

물론 그동안 제가 다소 건조한 사이클의 생활을 했었던 것은 사실이고, 다시 돌아왔다고 하면서 앞으로 올릴 글들이 어떤 내용일지는 저 자신도 정확히 모릅니다. 아니 생각하고 있는 것은 어느정도 있지만 그것들이 정말 실체화될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한가지 정확히 깨달은 것은 있습니다.

힘을 빼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

거기에는 분명 적절히 줄타기를 해야할 요소들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어렴풋이 알 것 같습니다. 그것을 깨닫고 나니 그 전에 썼던 것들을 모두 지워버리고  싶을만큼 창피했지만 그냥 놔둡니다. 이웃분들이 달아주신 댓글이 소중하기 때문이고, 나중에 제가 다시 참고할 반면교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다시 글을 쓰기까지 꽤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원체 유행이나 시류에 거부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혹시 제가 잠시 '대세'에 동참하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면서 블로그라는 것, 그냥 접어버릴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만 제 인생에서 글을 쓰는 작업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곰곰 생각해보고서는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이렇게 주절주절 쓰고 나니 뭔가 엄청난 고민을 했던 사람 같군요. 하지만 그 이면에는 솔직히 말하면 우스울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겁니다. 그건 차차 이야기 하기로 하고...

가장 큰 이유는-

오랫만에 다시 글을 썼다고 인사 남겨주실 이웃님들이 보고 싶은거죠. 하하 :)

자, 다시 시작해보겠습니다. 아무런 형식도, 아무런 계획도, 지금은 없습니다. 그저 쓸데없는 힘만 빼려고 합니다-

오랫만에 다시 뵙건만 기념품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네.

 

Posted by 여름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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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min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넓은 바다에서 큰 참치 잡아오셔야죠!
    없어도 기념풀 달라고 떼쓰고 싶은 심정이에요!!
    내놓으새요! 버럭!!! 'ㅁ'/

    2007.07.0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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