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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酌_비님이 오시거든요

獨酌_비님이 오시거든요 일상단상 2008. 6. 18. 02:04
장마가 시작되었다더군요.

어렸을 적의 장마는 한 7월에야 시작되었던 것 같은데
나이가 들어서는 뭐든 빨리 시작되고 빨리 끝나는군요.

늦은 귀갓길에 빗방울이 툭툭 뺨을 건드리더니
다행히도 집에 들어와 잠시 꾸물꾸물대는동안
나뭇잎을 두드리는 빗소리가 솨아 들려옵니다.

찬장에 쟁여뒀던 소주병을 냉동실에 쟁입니다.
언젠가 술안주가 되리라 사들고 온 말린 소시지를 꺼냅니다.
소주가 차가와지기를 기다리는 동안
Caetano Veloso 의 Something Good 을 반복해서 듣습니다.

그리고 Bob Dylan -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비님이 자박자박 솨아 오고 계시고
알싸한 소주 한 잔 들이키고 말린 소시지를 씹으며
가사는 귀에 들어오지 않고 제목만이 위안을 주는
Dylan 옹의 노래를 듣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약간의 외로움과 적적함이 달콤해지곤 합니다.

이런 때는
외로움과 적적함 따위는 아무것도 아닌겁니다.
Posted by 여름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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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짐잉잉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장마가 맞는걸까요.. 비가 주륵주륵 계속 와야하는데..
    중간에 쉬어가고 가짜같아요. 그래도 계속 우중충하지 않아서 좋지만..
    얼마전에 새벽에 살풋 잠결에 들리던 빗소리가 너무 좋더라구요.

    비.. 좋지요 :^)

    2008.06.24 13:57
  2. BlogIcon 여름저녁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밍밍님-

    대체로 2달쯤 뒤에 항상 덧글을 달게 되는군요.
    그때는 비가 그렇게 왔었지요. 세상에 덧글에 '그때는' 이라는 말을 쓰다니!

    요즘 갑자기 가을이 와버렸는지 서늘한 날씨죠. 며칠간은 자박자박 오시더니
    오늘은 좍좍 오고 계시는군요.

    가을, 겨울 좋아합니다만 올해는 어쩐지 별로일 듯 해요.

    2008.08.22 11: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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